템테이션 – 더글러스 케네디

작가의 꿈을 안고 서점에서 일을 하는 주인공, 그의 아내와 딸.

마침내 대성공을 이루자 다가오는 세력들, 그리고 새로운 여인.

세력 중의 하나, 200억 달러의 자산가 필립 플렉스.

필립 플렉스는 영화에 대한 꿈이 있고, 그가 썼다는 시나리오를 각색해 줄것을 부탁받아 그 소유의 섬에 머무르게 된다. 그 시기에 나타난 필립 플레스의 아내 마사 플렉스는 주인공의 오랜 팬이다. 그녀와 즐거운 시간을 갖지만 넘어야 할 선은 지킨다.

섬에서 지낸지 오래지 않아 주인공에게 닥친 표절 시비.

순식간에 몰락하게 된다. 

지나고 보니 표절이라는 기사는 필립 플렉스의 하청을 받은 지역 신문의 기자가 쓴 것이었다. 필립 플렉스가 주인공을 음모에 빠뜨리는 이유는 필립 플렉스의 별거중인 아내와 친하게 지냈다는 것 뿐이다. 이에 속수무책이다.  

주인공의 삶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대성공을 거두기 전에 이루어지도 지루한 삶, 몰락이라고 해도 좋을 생활을 하면서도 주인공은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맡은 일을 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멘체스터 바이더 시의 주인공을 떠올렸다. 좋아하는 영화나 책을 보기도 하고 드라이브를 하기도 하면서 현재를 버티듯 살아냈다.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의 일만 생각하기로 했다. 앞날을 깊이생각하기 시작하면 다시 극도로 초조한 상태로 빠져들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상담을 받는 동안에도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두었고, 경제적 파산의 상황에서도 자신으로 인한 가족의 피해가 커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매달 거액의 위자료와 양육비 만큼은 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마련했다. 자신이 부른 화가 아님에도 주인공은 버틴다. 

결국 마무리된 사건에는 그 사건을 통한 배움이 일기처럼 따른다. 

그 깨달음은 위기가 이어지는 삶과 그 안에서의 자세이다.  세상 모든 일은 이야기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위기가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현재의 삶에 대한 실망, 꿈에 이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필요하다. 위기를 통해 믿게 된다. 위기는 순간이고, 위기를 통해 발전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모든 삶은 위기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뿐이다. 현재의 일에 몰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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