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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유럽여행

비엔나 – 은식기 컬렉션, 시시 박물관, 로얄 아파트, 벨베데르

비엔나 여행의 마지막이다. 7시 경에 일어나서 이른 식사를 하고, 점심을 챙긴다. Lunch box를 요청하는 것이 늦어서 직접 준비하라기에 하는 일임에도 괜히 주변을 필요 이상 의식한다. 일종의 열등의식이었을 것이다. 아시안이라는 것을 나도 모르게 신경 쓰고 있던 것… 백인 우월 주의와 다를바 없다고 본다.

비엔나 은식기 컬렉션

9시 10분 경 Hof Burg에 도착을 해서 (지하철 1.1€/each) ticket (Sisi Museum + Silverware collection + Royal Apartment) 11.5€/each을 산다. 이곳에는 의외로 Locker room이 없어 내내 짐을 지고 다녔다. 무겁지만 “ 나를 힘들게 만들자”가 이번 여행의 또다른 모토였기에 크게 궤념치 않는다.

첫 코스는 silverware collection이다. 이름보다 그 개념이 넓어 gold ware, ivoryware, ceramic ware 등 수많은 식기가 진열되어 있다. 아름다운 색깔과 무늬 (꽃, 리본 등) 다양한 형태로 식기들, 촛대들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식기류는 아무래도 관계없다. 왕족이 사용했던 것들이기 때문에 화려함은 기본이다. 이동할 때의 모습도 (나무상자에 빼곡히 들어찬 식기들…) 있어서 주방관련 시종들의 불만이 들리는 듯 하다. 여러 모양으로 접힌 넵킨, 많은 색상의 유리잔 들, 식사 관련은 모조리 모아둔 것 같았다. 상아 수저, 포크도 있어 참신을 느꼈다.

비엔나 시시 박물관

이어서 Sisi Museum이다. 흔히 말하는 공주병의 제대로 된 모델이지만 원래 왕궁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으므로 비난할 일은 못된다는 억지 위안을 했다.

Sisi의 본명은 Elizabeth, Franz Josep의 부인으로 아주 아름다우며 궁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겉으로 맴도는 삶이었고 종국에는 피살당한다. 항상 자유만을 갈망하며 머리빗질과 다이어트, 운동으로 점철된 삶을 살던 인물이다. 이 시대에 났으면 연예계의 수퍼스타가 되었을지 모른다. 별로 개념은 없었던 듯 하니 적절히 안티팬을 동반한 유명 연예인 정도가 되었을 것 같다. (이쁘긴 몹시 이뻤던 듯 하다…)

그녀가 이 중요한 박물관 중앙에 자리할 수 있던 이유는 오직 상술로만 보인다. 전혀 존경스럽거나 잘한 일이 없다. 항상 불평만 하며 비엔나 를 떠날 생각만 하며 지내던 여성이었다. 그저 인기 여배우의 느낌만 들었을 뿐이다. 왜인지 헝가리를 좋아해서 헝가리에 좋은 몇가지 외교를 했다고 한다. 그 덕에 시시 사후 헝가리에서는 빈에서보다 먼저 추모식을 열었다고 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스타가 연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시 박물관은 사치를 하고 싶으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 하는 의미가 있는 박물관이지 그녀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거나 존경받을 행동을 한 위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박물관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목이 되는 삶의 태도는 금전적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에라도 이 박물관은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시시 박물관에는 평소 입던 속옷에서 암살 당시 입고 있던 의상까지 수많은 시시 관련 항목이 있었다. 어느 것 하나 그녀의 행동을 이해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사치일 뿐이다.

비엔나 Royal apratment

마지막 코스는 Royal Apartment이다. Franz Jose이 종일 업무를 봤던 서재가 있는 동시에 시시가 죙일 화장에 시간을 보낸 화장방도 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통치 당시 머물렀다는 장소도 있다. 상당한 격식이 느껴지는 연회장과 식당을 보며 황제들의 삶을 상상해 보는 시간도 가진다. 모두 마치니 11시 40분 정도가 되어 왕궁 앞 그늘 진 잔디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목적지인 벨베데레로 트램을 타고 이동한다.

비엔나 의 트램

역시 에어콘은 없고 개찰기만 있다. 티켓은 지하철, 버스 모두 공통인데 판매는 지하철 역세서만 한다. 매번 내려가서 사는 사람은 일부 관광객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엔나 벨베데르

벨베데르 티켓 판매소에서 동양인의 (여성, 화장, 표독스런 인상) 새치기를 보고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왜 저모냥일까 하며.

티켓은 인당 12.5 €이다. 상궁만. 상궁에 구스타프 클림트 전이 열리기 때문에 상궁만 가도 충분하다. 벨베데르의 “유인”  Locker room 직원은 영어를 잘 못하고, 결정적으로 deposit 의 의미를 모른다. deposit이라고 물으니 yes 하였고, 돌려주냐 했더니 No 한다. 인당 0.5 €. (지하에 당연히 Locker room 이- 무료- 마련되어 있다. 돈이 (1€)문제가 아니라 왜 이런 불합리한 것이 남아있어 불쾌하게 만드는가 생각한다.

상궁에는 클림트 전 이외에도 Realism, Impressism 등… 수 많은 회화와 조각이 가득했다. 궁이라기에 약간의 미술품을 포함한 아파트적 구조이겠거니 했는데 오히려 이곳은 미술관 같았다. 구스타프의 The Lover 외에 10여 점을 보았지만, 별다른 감흥은 없고, 아 이런 작품이 있었구나 하는 식이었다. 마무리 즈음 실수로 한 작품을 내가 건드는 사건이 일어났고 요란한 경비가 울렸다. 큰 소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별 경험을 다 해보는구나 싶다.

미술품 감상 (이라봐야 작가가 누구고, 뒷 이야기는 어떤가 식…)이라는 것에 관심이 크게 가기 시작한다. 음악, 미술에 대한 큰 관심은 본 여행의 큰 수확이다.

상궁내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서는 밖의 정원을 방문한다. 이제껏 보았던 정원 중 가장 아름답고 날시마저 화창하기 이를 데 없어 카메라 셔터를 무지하게 눌러댔다.

저녁을 먹으러 간다. 가는 길 도중에는 Karlplats를 포함한 몇몇 좋은 외관이 있어 사진도 많이 찍고 약간 돌아가기도 하니 한 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식당은 여행 책자에 소개된 centimeter 였다. Volketstheater (U3)근방이다. Rib과 간단한 고기 요리를 시켰는데 그렇게 많은 양이 나올 줄은 어찌 알겠나. 립 두 줄이 13€ 정도였다. 손님도 무척 많아 직원이 아주 바빴다. 식사 도중 동냥을 하는 또다른 이방인이 내게 왔는데 남성 직원이 바로 제지하였다. 그 적극적인 제지라니, 직원의 책임감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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