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rip advisor

책을 읽은 내용, 여행을 다녀온 기록 등 일상의 다양한 경험에 대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여행기록 유럽여행

크로아티아 5- 두브로브니크 성곽투어

과하게 맑은 날씨의 두브로브니크
6시에 일어났다. 1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는 일, 특히 여행을 다니는 동안, 은 쉽지만은 않지만 마지막 여행일지를 기록하기 위하여 일으켰다. 아침은 오믈렛과 베이컨 등으로 가볍게 하고 모든 짐을 챙겨서 버스 터미널에 짐을 맡기러 간다. 최초 1시간은 5 kn (1000 ₩) 그 다음은 1.5 kn이다. 결국 캐리어 2개에 31 kn 지불했다.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탄 것이 8시 반 경이었는데 현지인들로 인해 무척 붐볐다.
 
부지런한 민족임에 틀림없다. 스웨덴은 토요일 오전에 어떤 노선도 붐비지 않는다. 도로도 한산하다. 곱게 자란 나라. 250년간 전쟁 없던 나라에 비해 여기는 최근 90년대까지도 전쟁통을 겪은 나라이다. 그만큼 재건에 대한 의지도 높을 것이며, 악착같이 생활할 것이다. 여행객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친절한 것 또한 관광자원을 지켜나가기 위한 그들의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두브로브니크 성곽투어 

버스로 다시 구시가지로 가자마자 성곽투어길에 오른다.9시 20분 경이었지만 햇살은 이미 뜨겁고 따갑다. 성곽투어 길목에 소소한 전시도 있고 매점도 곳곳에 있으며, 심지어는 일반 가정도 있다.
구 시가지의 테두리를 반시계 방향으로 빙 돌면 2 km가 약간 안되는데 그 동안 요새며 바다풍경이며 그시내 안에 밀집한 붉은 지붕의 가옥들을 모두 볼 수 있다. 곳곳에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직사광선을 맞으며 게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곳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흠뻑 젖었지만 그럼에도 중도에 투어를 마치지 않은데는 그만큼 다양하고 아릅답게 펼쳐진 풍경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펼쳐진 풍경에 심히 도취되어 거의 5 m에 한 번씩 사진을 찍을 정도 였으니 그 다채로움을 적을 길이 없다.

 

두브로브니크 식당의 홍보
식당의 홍보

11시 20분 경 2시간에 걸친 성곽투어 (혹은 성벽투어 ?)를 마치니 햇살이 극에 달했으며 체력도 상당부분 떨어져 다소 이르지만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여행이 중요하지만 체력이 없이는 무슨 소용이겠는가.

새벽에 찾아둔 Dalmatino라는 식당에 찾아가서 해산물 꽂이와 먹물 리조또를 주문해 먹었고, 물론 맥주 500 cc도 마셨다. 대부분 야외의 벽과 벽 사이에 테이블을 놓고 식사 혹은 다과를 하는데 실내에는 에어컨이 있으니 우리는 실내로 간다. 대략 1시 15분 경까지 휴식을 취하고 나왔다.
 
성곽투어를 하는 도중 한 무리의 패키지 투어를 만났다. 가이드의 설명이 무전으로 개인의 이어폰으로 전해지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 가이드의 짜증 섞인 멘트가 거슬렸다. 뙤약볕에 이런 것을 왜 하느냐 식의 멘트였다. 어쩌면 평생 단 한번의 해외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관광객들에게 말이다. 
 
뙤약볕은 여전했고 그 와중에 Marine 박물관이나 성벽 해수욕장, 줄 낚시로 직접 고기를 낚아 두브로브니크에 널린 고양이에게 주는 광경(고양이는 놀라운 흥미를 보인다.) 등을 보았다.
물론 중간 중간 많은 휴식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게중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랄지… 크로아티아의 단테이자 셰익스피어로 추앙받는 Marina…가 있다는데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평소에 문학에 관심이 있다고 자부(?)하며 지냈는데 이건 무슨, 한 국가의 대표적인 문인, 역사적 문인조차 모르다니 처음부터 다시시작 해야겠다. 그의 동상은 플라차거리 근처의 Rector 하우스 에서 하루에도 수 차례 코가 닳다록 만져지는데, 누군지 알았다 하여 차마 그 짓을 하기가 민망스러워 그만 두었다. 내가 본인이었다 하더라도 희한하게 코를 만진다면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동상이라 하더라도. 집에 도착하면 크로아티아의 대표 문인에 대해 조사하고 가급적이면 작품도 접해보리라. 미술을 보았고,음악을 들었으며, 기술과 자연을 느끼고 드디어 문학까지 그 동기부여를 하였다. 이 동기부여가 일회성이 아닐 수 있도록 늘 스스로를 갈고 닦도록 하리라.
 

다시 일상으로

3시 30분 경 우리는 버스 터미널로 갔고, 마침 4시 15분 행 버스가 있어 5시 버스를 예매했음에도 예매권은 예전의 토큰 수준, 회수권 수준이었기 때문에 아랑곳 없이 탑승했다. 의외로 무척 붐볐으며 특히 케이블카 탑승장 앞에서는 자리가 없어 못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어 그러나보다 했더니 기사님의 전화로 바로 이후 버스를 배차 하였다.
사람이던, 국가건 간에 역시 그들만의 합리적 방식이 존재하는 것, 스스로의 기준으로 감히 타인을 혹은 타국을 평가하지 말 것 등을 생각한다.
역시 아드리안 해변을 따라 45분 이동하니 공항이다. 크지는 않지만 현대식이고, 지금 공항 내의 커피숖 탁자에 앉아 이 글을 적는다. 캐리어에 넣을 것과 배낭에 넣을 것 등을 구분하고, 글을 적고… 공항에서 이 여행의 마지막 여유를 갖는다. 항상 여유롭게 차분하게!!! 모토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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