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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유럽여행

비엔나 – 자연사 박물관, 시내

프라하에서 비엔나

버스를 타고 비엔나 로 이동했다. Student Agency 사의 버스는 Euroline 이후에 처음 접한 버스라 그런지 느낌이 아주 좋다.  의외로 praha의 bus terminal은 깨끗했고 여러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한 시 반 경 비엔나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아직 두시가 안 되어서 기다려야 했는데, 먼저와서 기다리는 아줌마는 병원이냐며 비아냥댄다.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1.1€) 비엔나 역시 건물의 외관은 끊임없이 훌륭하다. 궁이던 박물관이건 할 것 없이 외관으로는 뭐가 궁전이고 박물관인지 한번에 알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광경이다. 미술사 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 첫 코스이다. 인당 10 €를 내고 들어가면 광물부터 인류에 이르기까지 생물, 미생물, 비생물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제껏 보아왔던 박물관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나 기술들을 봐 왔다면 오늘의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대자연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뤘다. 중간중간에 환경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세지도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규모는 얼마나 미미한 것인가를 볼 수 있다. 형광색 광물, 분홍색 보석, 화석, 운석, 화산, 심해, 미생물 들. 지구를 만들어왔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집대성이다. Biosphere II라는 실험에서는 우주 개척에 필요한 기술 확립의 일환으로 dome안에 미생물에서 식물, 바다, 기후조건 등을 모두 넣어두고 생태계의 적응력을 확인한 것인데, 절대로 현 지구의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흉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지능으로 무엇이든지 해 낼 수 있을 것만 같이, 인류에 단기적으로나마 도움이 된다면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끼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은 분명 바로 잡혀야 한다.

지구의 한 일원일 뿐인 인류는 마치 지구의 주인이나 된 것처럼 행동해 왔지 않는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러한 저러한 생각들과 시간 내에 모든 것 (39 개의 방)을 봐야 한다는 의지로 인해 세시간은 무척 신속히 끝나고, 주변 구경을 나선다. 뭔지도 모를 화려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비엔나 도심

한 편 도심거리는 세련된 면모를 가지기도 했다. 프라하 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거리 연주자도 있었고, 노숙자도 있었다.

슈테판 성당 근처에서 “슈니첼”과 “굴라쉬”를 저녁으로 먹고 나서 성당을 둘러보다가 소위 호객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빈의 오페라만이 최고이며 가격도 싸다며 특히 자기 이름을 대면 음료마저 주겠노라고 장담을 했고, 우리는 생각해 보겠노라고 답변을 했다. 빈 필 하모니에 대해 배워야 겠다.

하도 많은 건물이며 예술작, 역사들을 접하다 보니 어느새 감격이 많이 사라진 건 아닌가 싶다. (물론 한순간 한순간이 경이롭지만, 그러고 말아 버리는 건 아닐까.) 이럴 때일수록 조금더 깊이 생각하고 질문하는 자세를 되찾을 것이다. 분명 달라지며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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