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 내 외국어 공부법 수준이 거기서 거기인 이유

이 책에 대하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어, 스페인어 등16인의 통번역사의 외국어 공부법 에 대한 공동 집필이다. 16인이 통번역에 대한 하나의 글을 쓴 것은 아니고, 16인이 16개의 글을 썼다. 그러다보니 분량, 어투, 필력, 자세 들이 모두 제각각이다.

어떻게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가 하면 통번역을 하게 된 이후의 자기의 경력을 자랑하듯 적은 글도 있다. 나 땐 이랬지 하는 태도가 꼬운 사람은 안 보면 되지만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넌 어떻게 했는데? 였으니 다소 꼬와도 그랬구나 하면서 넘길 수 있어야 겠다.

이책을 읽으며 노력의 방법을 배웠다면 그건 아니다. 방법이야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다만 그 뻔하디 뻔하며, 지루한 방법을 실제로 소화하여 언어라는 장벽을 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높이 기어올라간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유일하며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단언컨대, 유튜브에 널리깔린 6개월만에 회화 정복하기, 원어민 처럼 말하는 법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역사들의 통역사가 되기 위한 노력, 통역사가 되고 난 이후에도 계속하는 노력을 보면서 스스로를 비춰 보는 것만으로도 외국어 공부에 임하는 태도가 바뀌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까지 나의 태도

미드니, 외국어 동화책이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좋은 교재이다. 어떤 언어이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시간, 그 노력이면 다른 효율 좋은 공부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노력을 안할 구실을 찾는다. 그렇게 구실을 찾고 또 찾다 보니 시간만 지나있고, 외국어 실력은 그자리인 게 벌써 몇년인지 모른다.

저자들이 추천하듯이 받아쓰기를 하려고 하면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단어장을 만들려 보면 이미 출시된 단어장을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 섀도잉을 하자니 내 모양새가 빠지는 것 같고, 몰랐던 표현이 나와도 굳이 그 표현을 안써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될 것 같질 않다. 소꿉장난이 재미있으니까, 평생 소꿉장난만 하는 그런 태도로 몸뚱아리만 커져 버린 셈이다. 늘 비슷한 표현, 낮은 수준의 어휘만을 활용하며 생활한다.

원어민이 실제 사용하는 어휘도 3000개라느니, 실제 필요한 어휘는 2000개라느니 공부를 안해도 마음이 편해질 만한 데이터를 반가워 하며 공부 안해도 되는 구실과 핑계를 더욱 견고히 한다.

이제라도 쓰고 읽어보자 싶어 시작하다.

외국어 공부법

다양한 외국어를 관통하는 하나의 규칙은 없다. 다만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방법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방법이다. 꾸준함. 뭐라도 꾸준히 하는 것.

다만 막연한 꾸준함은 아니다. 어떤 테마를 가지고 관련 주제의 어휘나 표현을 심도 있게 공부할 것을 주장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자기 수준에 맞는 글 또는 영상을 받아쓰기 해서 쓴 것을 외우고, 말하는 등의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라는 저자가 있다.

어떤 분야와 마찬가지로 비법 같은 것은 없다.

방법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게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이 있다.

  1. 받아쓰기
  2. 표현, 또는 어휘관련 단어장 만들기. (자기만의 단어장, 문장이 모두 들어가 있는)
  3. 계속 외우기

듣고, 쓰고, 읽고, 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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