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rip advisor

책을 읽은 내용, 여행을 다녀온 기록 등 일상의 다양한 경험에 대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책 리뷰

읽고 생각하고 쓰다. – 깊이있는 독서 , 적극적인 독서 와 글쓰기

나는 책을 읽는 데에만 늘 혈안이 되어 어찌보면 기계적이고 수동적인 독서 , 즉 권수만을 채우는 독서 , 맛만 살짝 보는 독서 위주로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읽은 내용이 기억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읽고 생각하고 쓰기는 커녕 읽고 생각도 별로 안 해왔던 것 같다.

독서 를 통해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다 보면, 독서 뿐만이 아니더라도 생활 전반에 걸쳐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적극적인 독서란 책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해한 내용을 자신의 기존 생각과 적절히 융화하여 글로 남기는 작업이라고 한다. 책의 제목처럼 읽기와, 생각하기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생겨난 자신의 생각을 쓰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인상적인 책이다.

적극적인 독서

읽는 행위의 핵심은 자기만의 안목과 독법으로 자기만의 생각을 자극해 새로운 생각을 창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독법의 기본이 되는 스키마를 관통하는 철학과 가치관의 틀로 남이   것을 보고보이는  너머의 것을 보고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일이다.

나는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독서가로서의 나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바로 서너 줄만 읽어나가도 몽상에 빠져버린다는 점이다그것도 소설을 읽다가 스토리나 인물들로 인해 공상되는  아니었다읽는 책이 생물학적 서적이든 계몽적인 천문학사 서적이든 간에  속의  한마디를 계기로할머니한테 듣고  배경을 실증하기 위해  속으로 들어가 조사하기도 했던  고장의 신화적 세계로 돌아가 버렸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주로 읽기를 통해 저자의 생각 혹은 스토리를 머릿속에 그리려는 노력만 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것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상상하고 이해, 인식한 내용을 기존에 가졌던 배경지식에 덧 붙이는 것으로 읽기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의 이해도 빠를 것이고, 기억도 촉신시킬 것이다.

정보 속에 담긴 메시지와 숨은 의미를 파악해나의 생각이라는 효소로 버무려 소화시키기 전에는 세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정보의 하나일 뿐이다.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소화시키지 않으면 내용과 정보는 주변을 둥둥 떠다니다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가장 큰 문제는 내용을 읽었는지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랄 수 있겠다.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글쓰기가 어렵고 재미없어 피해가고 싶은 것은   쓰기 때문이 아니라 쓸거리가 없기 때문이다쓸거리가 없으면 어떤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은 쓰이지 않는다쓸거리가 충분하다면 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쓰기 전에  거리를 확보하는 글로 써야  아이디어를 확보하기 위해 생각하는 이것이 글을  쓰는 비결 전부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읽는 자세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가 없이는 기발한 생각을 통한 소재 수집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저 그런 흔한 이야기를 한들 청자가 어떠한 정보를 얻으며 흥미를 느끼겠는가.

나와 그것 vs 나와 너(의미부여하기)

사람과 자연동물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 하나의 물건처럼 인식하는 것과이를 자신의 일부로 보면서도 독립된 주체로 보는 것이었다전자는 부버가 ‘나와 그것이라는 말로 설명한 경험이고 후자는 ‘나와 라고 표현한 경험인데, ‘나와  관계에서는 일체감이 생겨나 서로 교감이 가능하다 했다.

아는 만큼 보는 것이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것이다. 어느날 그동안 관심없던 카메라에 관심이 생겼다고 하자. 그러면 그 순간 카메라와 나는 이미 너와 나의 관계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고 주변의 카메라가 주는 수 많은 의미들을 통해 많은 교감을 하게 될 것이다.

생각하기 – 질문하기

생각의 힘으로 정련하지 않고 무작정 쏟아내기만 하는 방법으로는 제대로  글을 얻기 힘들다. 다양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갖춘 이들은 굶주린 사자가 토끼를 몰아가듯 자신을 대상으로 질문해 들어가 논리적 배경을 완성한다이들은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생각의 끈을 이어가는 데 명수다.

글을 쓰다보면 아무런 맥락도 없이 그저 그럴싸한 표현을 주욱 늘어놓고 만 경우가 허다하다. 이 내용을 왜 썼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쏟아 놓아 버리고 마는 것이다. 계속 질문하고 생각하다 보면 글의 방향이 명료해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수준을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글을 써봐야 자신을 알게 되는 법이다. 그러면서 글도 발전하고 자기도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사고思考하는 것은 능동성의 근원이며 창조의 원천입니다그리고 능동성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입니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화관 설립 인사에

피터 드러커가 말한 것처럼 생각하는 힘은 질문하기에서 시작된다.정말 중요하고 힘든 일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찾는 과정이다.

생각하기의 과정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느낌이 들면 그냥 주저앉지 말고  주제를  개의 질문으로 쪼개보라신기하게도 생각이 명료해진다.

생각하는 능력은 만족스러운 답을 구할 때까지 질문을 물고 늘어지는  말한다세상을 바꾼 창의적인 발상들은 대개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고 질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짐으로써 혁신이 완성된다.

글쓰기

글을  쓰고 싶은가그렇다면 무조건 많이 써라무조건 많이 쓰고 싶은가그렇다면 여기저기에 글을 쓰겠다고 약속하라그런 다음 약속을 지켜라써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으면 쓸거리를 찾게 되고  과정이 습관화되면 글을    있다.

무조건 많이 쓰는 과정에서 쓰는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기량이 향상되게 되어 있다. 비슷한 예로, 운동을 하고 싶다면 무조건 하는 것이 처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가. 시작도 하기 전에 효과가 어쩌고, 효율이 어쩌고 만을 따지다가 시작조차 못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무엇을 쓸까.

진부한  대신에 새로운 것을새로운  대신에 유일한  쓰는  좋다그래야 읽힌다.

 필요 대한 무언가가 글에 녹아 있을  독자들은 시키지 않아도 글을 읽는다경제적 이익이든창조의 기쁨이든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무언가 인간을 행동으로 내모는 법이라고 시오노 나나미가 말했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이고 피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라.

글 잘쓰는 사람 vs 못 쓰는 사람

하버드대학교의 낸시 서머스Nancy Sommers 교수는 박사 논문을 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문장을 꾸미고 고치는 것에 골몰하는 반면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독자층글의 구성과 같은 상위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집중했다.

서머스 교수

자기 정체성, 스타일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갖기 위해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성과를  수있는 방법은 어휘력 기르는 것이다어휘력을 갖춘 사람은 다른 이가 자주 사용하는 어휘를 쓰지 않는다모방하지도 않는다어휘를 모방하는 것은 정체성을 모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남의 것을 모방하는 사람치고 자기 정체성이나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없다.

어휘 뿐만 아니라 구태의연한 표현까지 이야기 할 수 있다세상에는 식상한 어휘, 표현이 얼마나 많은가. 또한 너무 현학적인 표현은 어디에도 필요하지 않다.

원하는 만큼 성공하려면 어휘 구사에 능해야 한다어휘력이란 글쓰기의 스타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데다 경험과 지식과 정보와 사유와 통찰이 어우러진 체계화된 스키마를 가져야 가능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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